[앵커]
오늘(20일) 서울은 올들어 처음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질만큼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측정된 공식 기온은 35도였지만 저희 기자가 도심에서 잰 기온은 38도였고, 도심 지표면의 온도는 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자원봉사자들이 시원한 물과 수박을 건넵니다.
더위에 지친 얼굴에 잠시나마 웃음이 피어납니다.
[물 받아 가세요. (감사합니다.)]
서울 도심 열기를 식히기 위해 설치된 '쿨링 포그'에 시민들은 잠시 땀을 식힙니다.
오늘 경북 경주 37.1도, 밀양이 36.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이 3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전북 장수와 제주 일부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는 폭염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전 11시를 기해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된 서울의 공식 최고기온은 34.9도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도심 안쪽 공기와 지표면은 훨씬 뜨거웠습니다.
오후 3시 현재 서울 도심의 낮 최고 기온이 38도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그럼 서울 도심의 지표면 온도는 얼마나 되는지 한 번 측정해보겠습니다.
2분이 지나자 40도를 넘어섰고, 5분 후에는 45도에 도달했습니다.
대구 지표면 온도는 48도, 광주도 44도를 넘었습니다.
한낮의 더위는 밤까지 이어져 전국 곳곳에서 밤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