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첫 소식 국회를 연결합니다.
김민관 기자, 문 대통령이 두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미루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의 간곡한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등 현안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당이 반대하는 송영무, 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며칠 간 미뤄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청와대가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국이 더 얼어붙어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야당의 입장이 어떤지도 궁금한데, 조금 전에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야당의 불참 방침에 따라 무산됐습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그리고 바른정당 등 야3당이 송영무, 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 후보자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건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두 후보자의 임명을 며칠만 미룰 게 아니라 아예 지명철회를 하라는 겁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여론 동향만 파악하는 꼼수 정치"라고 했고,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지명 철회가 아닌 임명 연기론은 미봉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파업 비정규직 노동자 막말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혹시 상처받은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한 방송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느냐"며 막말을 한 내용이 알려져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다만, 이 의원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해당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를 향해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는데요.
이 의원은 "학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화됐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