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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 시계' 이인규 전 중수부장 "조사하면 얘기할 것"

입력 2017-07-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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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은 국정원 적폐청산 TF와 관련해 "조사하면 그 때 얘기하겠다"고 JTBC 취재진과 문자 대화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 전 중수부장은 '논두렁 시계 보도'를 국정원이 주도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비보도를 전제로 한 말이었다"면서 사실 관계를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에 대한 국정원 개입에 대해 "조사하면 그 때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 적폐 TF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 때 봐서 얘기하겠다"고도 했습니다.

2015년 2월, 한 언론이 이 전 부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논두렁 시계 보도의 국정원 기획설'에 대해 JTBC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겁니다.

해당 언론은 이 전 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내용 일부를 과장해 언론에 흘린 건 국정원이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전 부장은 이 보도에 대해 "술자리에서 비보도 전제로 한 발언이 보도됐다"고 설명하면서 관련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이 전 부장을 조사해 국정원 기획설에 대한 실체를 밝혀낼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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