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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이준서·이유미 동생 영장 청구…공범 혐의

입력 2017-07-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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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씨의 남동생 이모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동안 이 전 위원은 공모나 묵인 여부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해 왔는데요. 오늘(9일) 영장 청구에 따라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사회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뭔가요?

[기자]

이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씨의 남동생 이모씨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의 공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유미씨가 허위 제보 자료를 만드는 데 두사람 모두 가담했다는 겁니다.

특히 동생 이모씨는 문제의 조작 파일에 목소리 대역으로 등장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검찰도 오늘 오전 "혐의가 인정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이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씨의 동생 이모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 이 전 최고위원은 공모나 조작 묵인 등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해왔지요?

[기자]

네, 이 전 위원은 지금까지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지시를 받았다'는 이유미씨와 '제보 내용을 빨리 달라고 재촉했을 뿐'이라는 이 전 최고위원의 진술이 평행선을 달려온 건데요.

검찰은 지난 7일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대질신문을 진행했지만, 역시 두 사람 사이의 진술 차이는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배경은 어떤 겁니까? 오늘 영장 청구에 따라 앞으로 수사 방향도 주목되는데요?

[기자]

대선 하루 전인 5월 8일,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 사이의 대화 내용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확보한 통화녹취와 카톡대화엔 이씨가 이 전 위원에게 '무서우니 그만하자'라는 말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위원이 조작 과정에 개입했거나, 조작 사실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 추궁해왔습니다.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된 배경에는 이같은 조사 내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영장 청구로 향후 국민의당 다른 관계자들 조사로 이어질지도 주목됩니다.

검찰은 주말인 오늘도 비공개로 참고인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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