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이틀 연속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늘(5일) 새벽 귀가한 이 전 최고위원은 조작 개입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윗선으로 지목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틀 연속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날 오후 3시에 검찰에 출석한 이 전 위원은 12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지친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조작 개입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준서/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 저도 아직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한테 잘 보여서 득 될 것도 없고 (이유미 씨가) 왜 끝까지 거짓말을 했는지 저도 의문이 많습니다.]
검찰은 이유미 씨와의 공모 여부나 제보 입수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성은 국민의당 전 비대위원도 참고인으로 불렀습니다.
[조성은/국민의당 전 비대위원 : (이유미씨가) 스스로 만들었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적극적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말을 했는데…]
다만 조 전 비대위원은 이유미 씨가 제보 조작과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당 자체 조사를 보니 자신도 속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