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와 태풍 소식입니다. 오늘(3일)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렸지만 장마전선은 좀 주춤하는 모양새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먼저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홍천군 구룡령에는 오늘 하루에만 17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 인근 내면에는 새벽에 한 시간 동안 71.5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밖에도 오늘 하루 동안 경북 상주와 강원 인제군, 충북 청주 등에 100mm 안팎의 비가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오히려 손에 들고 나온 우산이 무색해졌습니다.
[김선희/대전 태평동 : 우산도 큰 것 가져오고 오고 신발도 편한 것으로 신고 왔는데 비는 안 오고 굉장히 습도가 높아서 축축하고 덥고 짜증도 나고요.]
낮동안 장마전선이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내륙의 비구름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밤부터는 비구름이 다시 발달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등에 최대 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그밖의 지역에도 30~80mm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1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어 피해가 없도록 계속 유의해야 합니다.
장마전선은 우리나라를 오르내리며 주말까지 계속 비를 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