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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영화처럼' 김지미 데뷔 60년 "700개 인생 살았다"

입력 2017-07-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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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기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배우 가운데 한 명이죠. 배우 김지미 씨가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700편의 영화에서 700가지 인생을 살았다는데요.

서효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김기영 감독의 눈에 띄어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했던 17살 때부터 그녀는 스타였습니다.

[이연호/영화평론가 : 할리우드 고전 스타들의 느낌이 있죠. 비비안 리나 리즈 테일러 같은 서구적인 느낌인데….]

때론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 받은 비련의 주인공이었고,

['하숙생(1966)'/감독 정진우 : 이대론 미칠 것만 같아요.]

때론 전쟁통에 잃어버린 아들을 외면하고 뒤돌아 눈물 흘리는 엄마였습니다.

그녀의 눈물은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견뎌낸 여성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올해로 데뷔 60년, 영화 인생 환갑을 맞은 김지미는 "혼이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미 : 700편의 영화의 주인공 그러면 700가지의 인생을 살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이장호 감독의 '명자 아끼꼬 쏘냐'를 마지막으로 스크린을 떠난지도 벌써 2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김지미 : 아직도 철이 안 났어요. 배우로서 연기도 아직 부족했고 완성됐다고 생각을 안하기 때문에….]

한국영상자료원은 다음달 12일까지 '매혹의 배우, 김지미' 특별전을 열고, '길소뜸'과 '티켓' '비구니' 등 출연작 20편을 무료로 상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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