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늘(30일)도 거센 공방만 계속됐습니다. 여당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촉구했고 야3당은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곤 후보자 청문회는 오늘 새벽에 이어 오전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논문표절 의혹과 사상검증 공방은 어제와 비슷했습니다.
[이종배/자유한국당 의원 : (석사학위 논문) 12장을 12폭 병풍같이 다 베낀 거예요. 그냥 그대로 12장을…]
[김상곤/교육부 장관 후보자 : 1982년 무렵 경영학 논문을 쓰는 기준과 관행에 부합하게 했고요. 포괄적인 인용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여야 간의 신경전도 거셌습니다.
보좌관이 소란스럽다는 지적도 나왔고,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신성한 청문회장의 엄숙성을 유지하기 위해 저 두 분을 밖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안 되고, 뒤에서 조심해!)]
질의 시간을 지키라며 여야가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부적절하십니다, 그 자리.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리시는 것이…(시간 좀 지킵시다, 매번 그럽니까 매번.)]
고성만 오갔던 청문회는 오후가 되자 종료됐습니다.
민주당은 "교육 개혁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주장했지만 야3당은 교육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다음주 월요일이지만 여야 간 합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