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언제든, 검문 없이, 사진 촬영도 자유롭게 하면서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49년만에 개방이 된 첫 날, 그 모습은 어땠는지 고석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밤 8시부터 새벽 5시 반까지의 통행 제한까지 완전히 풀린 겁니다.
한밤중에도 누구나 자유롭게 청와대 앞길을 지날 수 있습니다.
통행 제한이 완전히 풀린 건 1968년 '김신조 사건'으로 경호가 강화된 뒤 49년 만입니다.
청와대는 전면 개방에 맞춰 길목마다에서 실시해온 차량 검문도 더 이상 실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도 전면 허용돼 근처 어디에서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야간 경복궁 둘레길 통행이 자유로워져 서울의 대표적 산책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와대는 전면 개방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해 시민과 함께 청와대 주변을 걸으며 문화 공연을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