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자체들의 인구가 줄어서 결국은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닙니다. 인구감소 위험도를 예측해보니까, 가장 위험한 곳이 부산이었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지 정원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의 구도심 동구는 부산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더불어 가임여성 비율은 가장 낮아 2015년 7만9천명이던 인구가 2040년 4만3천명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방행정연구원이 전국 229개 지자체의 인구 감소 위험도를 예측한 결과, 부산은 소속 16개 구 가운데 9개 구가 인구감소 위험군으로 분류돼 전국에서 위험비율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현재 인구 감소 속도가 빠르고 가임여성 비율은 낮은데 고령자 비율은 높으면 지자체가 소멸될 위험에 빠진다는 겁니다.
부산의 인구 구조가 이렇게 변한 건 일자리와 관련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엄미진/대학생 : 부산은 대기업이나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젊은 층들에겐 마땅치 않기 때문에 서울이나…]
[한은빈/대학생 : 서울에 기업이 많으니까 사람을 많이 뽑기도 하고 기회가 더 많으니까 서울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부산을 제외하면 경남과 충북, 경북 등 주로 농촌지역 지자체의 인구감소 위험이 높았습니다.
서울은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인구 분포를 보였지만 관악구와 종로구, 강북구, 중구 4개 구는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