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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발언, 한·미 관계 도움 안돼"…선 그은 청와대

입력 2017-06-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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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며칠간 계속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문정인 특보의 최근 워싱턴 발언 논란의 향후 파장. 근데 이 사안은 앞서 전해드린 웜비어 사망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게 됐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조건을 강경하게 가져가려 하고 우리는 이보다는 조금 완화시키려 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었는데 웜비어 사망이 미국의 입장을 좀 더 확고히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 특보는 최근에 '북한이 핵 개발 등을 중단하면 한미 군사훈련을 줄일 수도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지요.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는 어제(19일) 문 특보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문 특보에게 "이런 발언이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히 전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먼저 문 특보 발언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정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현지시간 16일) : 북한이 핵,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과의 논의를 통해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에 한 발언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파장이 커지자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문정인 특보에게 별도로 연락을 드렸다"며 이런 발언이 "앞으로 있을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하게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그제는 문 특보의 발언이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점만 밝혔는데 어제는 여러모로 부적절하다는 뜻을 강조한 겁니다.

청와대는 또 문 특보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났지만 미국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조율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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