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정부 당시에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인사 국회 청문회와 특검 수사를 통해 줄줄이 밝혀졌지요. 이처럼 부당하게 좌천되고 또 공직에서 물러났던 인사들이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노태강 2차관은 2013년 문체부 체육국장이었습니다.
당시 청와대의 지시로 정유라 씨 관련 승마대회 감사에 나섰지만, 청와대의 의도와 달리 정 씨와 협회 양측 모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감사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되며 좌천됐다가 결국은 옷을 벗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평창올림픽 준비를 책임지는 문체부 2차관으로 복귀했습니다.
노 차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다시 직원들 얼굴을 보면 또 울어버릴 것 같다"며 "비정상적으로 운영된 체육계 일부도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 임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도 소신 발언 뒤 좌천됐다 복귀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두 사람 모두 청와대 의중과 달리 국정원 댓글 사건을 의욕적으로 수사하다가 좌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