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그 섬에 가면 '전체가 미술관'…'예술의 섬' 믿어지시나요

입력 2017-06-10 21: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남 고흥의 연홍도는 해안선 길이가 총 4킬로미터에 불과한 작은 섬입니다. 이 섬 전체가 미술관이라고 표현한다면 믿어지실까요? 주민들이 그린 작품들이 마을 곳곳에 채워져 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남 고흥반도의 끝자락에서 배를 타고 5분여를 달려 도착한 연홍도.

선착장에서부터 2개의 하얀 소라고둥 조형물이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역사가 담긴 사진과 연홍도 출신 추억의 프로레슬러는 앨범처럼 담벼락에 새겨졌습니다.

골목 어귀마다 화사한 벽화가 그려졌고 버려진 폐어구나 해변 쓰레기도 미술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박윤자/주민 : 여기는 다 바다에서 나온 걸로 저렇게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섬 곳곳을 채우고 있는 미술작품은 모두 100여 점.

바닷가를 따라 설치된 미술작품은 작은 섬의 빼어난 풍경과도 어울립니다.

[이여정/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 바라보고 있는데 너무 아기자기하고 섬주민들의 사진들도 있고 그런 삶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10여년 전 폐교한 학교를 개조한 미술관은 섬마을에 예술적인 분위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작품 관리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선호남/연홍미술관장 : 섬 전체가 미술관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주민과 함께하는
예술의 섬으로 가려고 합니다.]

100여 명이 모여 사는 작은 섬, 고흥 연홍도가 전국에서 유일한 미술관 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섬까지 파고든 양귀비 불법 재배…단속에 '드론' 동원 신개념 스포츠 '드론 축구' 등장…전국 30개팀 창단식 뜨거워지는 한반도…'한국형 아열대 작물' 개발 착수 '물 반 고기 반' 울돌목 숭어잡이 뜰채 하나로…진풍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