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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경화, 도덕성-자질 두 측면 종합적 평가해야"

입력 2017-06-07 23:21 수정 2017-06-08 02:19

'강경화 검증' 국회 외통위 이태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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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검증' 국회 외통위 이태규 의원

[앵커]

오늘(7일) 청문회 가운데 역시 주목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였습니다. 워낙 이제 파격적인 인사로 화제를 모은 데다가 연이어서 또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돼 왔기 때문에 그래서 뉴스의 인물이 됐는데요. 지금 잠깐 정회 중이기는 합니다마는 지금까지 진행된 인사청문회, 특히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흔히 얘기하는 결정적 한 방이 더 새로 나온 것이 없지 않느냐…이런 분석도 있고 또 한편에서는 역시 야당이 지금 낙마 1호로 잡고 있기 때문에 공세가 치열했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요. 국민의당 외통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을 국회로 연결해서 얘기 좀 듣고. 특히 이제 국민의당 입장도 늘 전해 드립니다마는 이번 청문회에서 매우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건지 그 얘기도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태규 의원님 지금 연결돼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부동산과 관련한 그런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태규 의원께서 직접 제기한 문제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하루 종일 청문회를 진행하시는 입장에서 보자면 제기됐던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여전히 그렇지 않다고 주장을 하십니까?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외통위) : 일단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관련된 문제 제기는 충분하게 지금 해명이 안 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위장전입 관련돼서 본인의 위장전입을 알선한 은사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고. 또 그 당시 주민등록법 시행령에 의해서 전입지에 세대주 확인을 받아서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누가 살고 있는지 몰랐다, 이런 강경화 후보자의 증언, 해명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지금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강경화 후보자가 과연 국민들께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증여세 부분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본인이 인정을 하고 뒤늦게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이렇게 해명하고 있지만 또 그 봉천동의 주택 관련된 어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 부동산 거래내역서라든지 또 세금납부 증명서 이런 부분을 야당 의원들이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도덕성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과연 성실하게 지금 응하고 있느냐. 이런 부분에서 야당 입장에서는 충분치 않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위장전입 문제는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청와대에서 먼저 이 얘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전입된 주소에 대해서 그것을 진실을 얘기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는 했습니다마는…또 한 가지는 지금 다른 내용을 말씀하신 내용들도 따지고 보면 오래된 내용도 있고 또 본인이 외국 생활을 워낙 오래 했기 때문에 오래된 일이면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한 데다가 또 국내에 있지 않았던 측면, 또 배우자가 실제로 했던 측면들이 많이 있어서 그걸 다 싸잡아서 얘기하기는 어려운 그런 상황은 아닐까요?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외통위) : 그런 부분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일단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에서 공직자 생활도 꽤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그때 재산신고나 이런 거에서 재산의 추이나 이런 부분들은 배우자의 부분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본인은 외국에 있었고 또 이것은 배우자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잘 모른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배우자,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어떤 도덕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본인 자신이 또 해결해야 될 문제고 그 부분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 뒤따른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향후에 어떻게 지금 9시 반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어떤 발언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문제가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잘못된 점이 있다라고 인정하면 국민의당은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까?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외통위) : 그렇지는 않습니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 부분이 고위 공직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되느냐. 이 부분은 저희가 일단 현재 도덕적인 부분만 제기되는 부분을 가지고 보면 결격사유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과연 이런 결격사유를 뛰어넘을 수 있는 외교부 후보자로서 자질과 역량이 있느냐. 이 부분은 9시 반 이후에 또 집중적인 역량 검증을 통한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이 들고 또 오늘 저희들이 인사청문 결과를 가지고 내일 당에서 의원총회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청문위원으로서 오늘 있었던 청문 내용 과정을 전부 의원총회에 보고를 하고 전체 의원들의 또 뜻도 들어봐야, 수렴해서 결정해야 할 걸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말씀을 좀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부동산 문제라든가 이런 개인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판단하고 계시고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는 계시나 지금 예를 들어서 외교 수장으로서 어떤 그 직무 관련성에 있어서 충분히 그것을 맡을 만한 그런 사람이라고 이 시간 이후에 있는 청문회에서 어느 정도 수긍이 된다면 그건 당에서 따로 논의해서 결국 이 사람에 대해서 반대할 것이냐, 아니면 청문회 보고서 채택할 것이냐를 따로 정하겠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거죠?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외통위) : 일단은 우리가 후보자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도덕적 측면이 있고 또 자질과 역량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두 가지 측면의 균형점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겠는가…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미묘한 부분이 있기는 한데 그냥 말씀하신 그대로만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글쎄요. 외교 수장으로서 어느 정도 적합도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을 그 사람이 지금까지 해 온 것이라든가 또는 그 사람의 비전을 가지고 판단을 하실 텐데 그것도 혹시 부정적이십니까? 왜냐하면 이 문제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왔는데 특히 외교부가 굉장히 아시는 것처럼 여러 부처 중에 굉장히 배타적이다. 그래서 예를 들면 고시 출신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 매우 좀 적대적인 그런…이런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우호적이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외교부 내에서 이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 비토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불리한 정보들이 외부에서 막 나왔다, 이런 얘기들까지 정치권에서는 돌고 있어서…그걸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외통위) : 일단 제가 앵커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외교부에 순혈주의나 엘리트주의가 존재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깨야 되는 부분은 외교부가 개혁해야 하는 과제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깨기 위한 적임자로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자 또 비외무고시 출신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또 도덕적인 문제라든가 자질과 역량 부분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그 부분에 용인돼서 넘어가면 안 된다, 일단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한 가지 문제는 지금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 저희가 자질과 역량에 대해서는 이따 9시 반부터 집중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마는 오전에는 주로 여당 의원님들께서 방어성 질문을 유도를 했는데 그런 질문에도 북핵 문제나 한일 위안부 문제나 이런 걸 풀어가는 데 있어서 어떤 UN 고위 공직자로서 역량과 경륜, 이런 부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녁 늦게부터 시작된 그 부분에서 과연 북핵 문제나 한일 위안부 문제라든가 또 말씀하신 외교부 내의 어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깨고 새로운 외교의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춘 분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문을 드려보고 그 후에 평가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태규 국민의당 외통위 간사의 말씀을 듣자면, 지금 사실 이태규 의원이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가장 공격적으로 임하셨기 때문에 저희들은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태규 의원의 말씀으로 보자면 9시 반에 이루어지는 인사청문회가 그만큼 매우 중요하다. 거기에서 자질을 보여달라, 이렇게 그러면 간단하게 그냥 정리를 해도 되죠?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외통위) : 제 개인적으로도 자질과 역량 부분에 집중해서 질문을 할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이태규 국민의당 외통위 간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외통위)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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