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 정부조직개편안이든 추경안이든 국회 통과를 전제로 한 이야기인데요. 이같은 핵심 안건이나 인사청문회 향방을 놓고 여야 간 대립이 극심해질수록 관심을 받는 정당이 바로 국민의당입니다. 그런데 당내 의견이 엇갈리며 엇박자를 내는 부분이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의 보도를 먼저 보시고, 곧바로 박지원 의원을 연결합니다.
[기자]
추경안과 인사청문회 정국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이 심해지면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 정당은 국민의당입니다.
특히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이낙연 총리 인준 쪽에 찬성표를 던지며 총리 후보자 지명 22일 만에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김상조·강경화 후보자의 운명도 국민의당이 선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조직개편안과 추경안 등 안건도 사실상 국민의당이 결정권을 쥐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내 의견 충돌입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김상조) 후보자가 대표적 재벌개혁론자로서 평생을 경제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점을 감안할 때…]
[이찬열/국민의당 의원 : 가장 공정하지 못한 사람을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을 하려는 청와대의 입장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력한 야당 역할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지만 정부여당에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호남 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은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날짜도 9일로 미뤄달라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