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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체포 150일만에 송환…"오해 풀고자 들어왔다"

입력 2017-06-01 08:54 수정 2017-06-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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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어제(31일) 검찰조사에서도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유라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어제 인천공항에서 취재진 앞에 선 자리에서도 오해를 풀려고 들어왔다, 억울하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중 JTBC 취재진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구금된 정 씨는 송환을 거부했지만 결국 5개월 만인 어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 씨는 기내에서 별도로 입국 수속을 밟았고, 일반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국적기에 탑승한 직후 체포된 정 씨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천으로 가린 채 검찰 수사관들에 이끌려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장시간 비행 탓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예상했다는 듯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먼저 송환을 받아들인 이유를 말했습니다.

[정유라 : 혼자 오래 있다보니깐 가족도 없이…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 풀고 해서 빨리 해결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들어왔습니다.]

정 씨의 24개월 된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유라 : (아들은) 따로 들어옵니다. 아들 입국 날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가 변호사를 통해 일부 내용을 알고 있다며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정유라 : 저는 하나도 전해들은 게 없습니다. (변호인 통해서 따로 연락받은 것도 없어요?) (어머니가) 형을 받은 재판을 안 하셨다고 이야기만 들었고…]

정 씨는 5분간 이어진 질의응답을 마치고 미리 준비된 차량에 올라탄 뒤 공항을 빠져나가 수사를 받게 될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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