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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관진·한민구에 '사드 보고 누락' 경위 파악

입력 2017-05-31 22:13

청와대, 정식 조사 아닌 "경위 파악"…외부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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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식 조사 아닌 "경위 파악"…외부에서 만나

[앵커]

사드 추가 반입과 관련된 국방부의 보고 누락 의혹과 관련해서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장관을 조사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저희가 1부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청와대를 다시 연결해서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한민구 장관과 김관진 전 실장의 조사와 관련해 진전된 사항 있습니까? 아까는 청와대 문자에 의해서 아마도 조사 중인 것 같다고만 말씀드렸는데 어떻습니까, 취재해보니?

[기자]

네, 아직까지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확인은 안 해주고 있는데요.

저희가 따로 취재한 바에 따르면 한 장관과 김 전 실장에 대한 조사는 이미 이뤄지거나 이뤄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다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아니라 외부에서 만나서 조사가 이뤄진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청와대 조사 주체인 국가안보실 또는 민정수석실 관계자와 한 장관, 김 전 실장이 함께 만나서 이 부분에 대한 경위파악을 하고 있는 걸로 보여지는데요.

그런데 청와대는 정식 조사라기보다는 경위파악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현직 장관이 있고 얼마 전까지 청와대 안보실장이었던 사람을 불러서 조사하는 거기 때문에 조사라는 표현보다는 경위파악 중이라고 표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일단 조사를 하고 있느냐, 다 마쳤느냐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고. 장소라든가 사용한 표현 용어를 보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정리하자면 청와대가 한 장관과 김 전 실장을 만난 건 맞고, 장소는 청와대가 아니고. 설명을 다 들었는지, 아직 만나고 있는 건지는 확인이 안 된 건가요, 여전히?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물어보고 싶은 걸 물어봤고, 또 물어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미 어제 실무선으로부터 경위를 확인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하나하나 다시 조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 표현이 바뀐 배경과 기회가 많았음에도 명확한 보고를 안 한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청와대가 아니라 왜 다른 곳에서 만났을까요.

[기자]

원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이번 건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 관계자도 앞서서는 청와대에서 조사가 이뤄질 거라는 답을 했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에게 다시 확인해보니 청와대가 아니라 외부에서 만난 걸로 확인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 장소가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아직 법적인 문제가 명확히 드러난 건 아니고 의혹이기 때문에 현직 국방장관 그리고 얼마 전까지 청와대 안보실장이었던 사람들을 불러서 경위 파악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부담이 됐던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는 청와대에 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하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7시 정도에 기자들에게 그렇게 설명을 했는데, 따로 취재해보니 그 부분은 전달이 잘못됐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럼 두 사람에 대한 경위파악이 현재도 이뤄지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인가요?

[기자]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위파악 절차가 오늘 하루에 끝날지 아니면 더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대신 한민구 장관 쪽을 확인해보니 다음달 2일에 원래 싱가포르 출장이 잡혀있는데 출장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즉, 경위 파악은 파악대로 엄중히 하되 안보에 공백이 생기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위파악이 끝나고 결과에 따라서는 문책 가능성도 얘기가 나온다고 전해드렸는데 그건 아직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겠죠.

[기자]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취재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일단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물어봤을 때는 진상조사가 먼저 끝난 뒤에 처벌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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