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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까지 파고든 양귀비 불법 재배…단속에 '드론' 동원

입력 2017-05-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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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귀비는 마약의 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재배가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잘 모르거나 또는 알고도 몰래 기르는 사례가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육지와 떨어진 섬에서 은밀하게 재배하면 단속도 쉽지 않은데 요즘에는 단속에 드론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단속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을 입구에서 날아오른 드론이 섬 곳곳을 누빕니다.

수상한 비닐하우스를 발견하고 경찰이 들이닥치자 양귀비 수십주가 적발됩니다.

집 뒤 텃밭에 그늘막으로 가린 곳에서도, 마당 화단에서도 발견됩니다.

황칠나무 사이에 심어놓은 양귀비는 하늘에서 내려보는 드론의 눈을 피하지 못합니다.

적게는 한두 주부터 많게는 수백주까지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양귀비 재배 주민 : 자연히 놔둔 거에요. 날아와서. 내가 약에 쓸라고…]

양귀비 단속을 위해 전남 완도경찰은 처음으로 드론을 동원했습니다.

그 결과 섬마을에서 한달동안 9명, 7백주의 양귀비를 적발했습니다.

양귀비 불법 재배는 지난 2014년 472명에서 지난해 1050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약으로 쓴다거나 관상용이라고 핑계를 대지만 양귀비 재배는 엄연히 불법입니다.

[최문석/전남 완도경찰서 : 도서지역 다 찾아다니면서 단속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드론 같은 장비를 이용해서 의심지역을 수색한 다음에…]

경찰은 오는 7월까지 양귀비와 대마 불법 재배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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