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여행을 가면 꼭 한 번 가게 되는 태종대인데요. 이곳에 가면 유람선 업체들 때문에 불편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태종대 입구입니다.
지금은 한산한 편이지만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이곳에 도착하기만 하면 시끌벅적,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버스가 들어오고 승객이 내리자 유람선 업체 3곳이 도로에 이중 삼중으로 셔틀차량을 대놓고 치열한 호객행위를 벌입니다.
금세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A 선사 : 표 끊은 사람 왜 데리고 가세요?]
[B 선사 : 원래 8천원 하는데 왜 거짓말로 손님을 태워?]
혼란스러운 상황에 관광객들은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관광객 : 아! 시끄러워 죽겠네.]
이렇게 매일같이 불법 주차, 불법 호객행위가 기승을 부려도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 : 올해는 단속사례가 없고 작년 6월경에 3건 있습니다. 단속이 뜨면 완전히 사라져 버려요. 현장에서.]
유람선을 타는 관광객들의 안전도 비상입니다.
일부 선사가 태풍 때 무리한 운항을 하고 정원을 초과하거나 실제 탑승객 수와 다른 승선신고서를 작성했다 해경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통합선사를 만드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