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두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추가 도발이 있으면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5일) 새벽 뉴욕에서 귀국하는 길에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 말인데요. 강 후보자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언급하면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해야 한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쯤 입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대북 제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후보자 : 아무래도 추가 도발이 있으면 그것보다 강력한 제재를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두 차례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따른 겁니다.
그러면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은 별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후보자 : 인간이 고통 받는 데서 해야 하는 어떤 인류 보편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된다는 게…]
강 후보자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사안을 더 공부해야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청문회 쟁점으로 예상되는 자녀 이중국적 문제와 위장전입 사실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외교부 청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사무소에 출근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섭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외교부가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보낸 뒤 6월 중순쯤 열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