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야당의 검증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자 모친이 강남의 한 아파트를 산 뒤 4년 만에 팔아 억대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18일) 본인의 셋째 동생이 모친을 모시기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도곡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이 후보자 모친 진 모 씨는 2001년 1억 7200만 원에 이 아파트를 구입해, 2005년 4억 1500만 원에 팔았습니다.
4년 만에 2억 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둔 겁니다.
이 후보자 모친은 2003년과 2004년 이 아파트에 두 차례 전입신고를 했지만 실제 거주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후보자 모친 동네 주민/전남 영광군 : (사는 건) 아니고 잠깐 한 달이나 뭐…시골에서 다 그냥 사셨어.]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공개한 재산 내역에도 해당 아파트를 '거주용'으로 신고해 모친 이름으로 차명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오늘(18일) 이 후보자 측은 이 후보자의 셋째 동생이 모친을 위해 해당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낙연 후보자 가족 : 아파트를 하나 사서 모시고 가려고 준비하다가 결국 어머니가 반대해서 결국 내려와 버리신 거야. 위장전입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어요.]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의 아들 이 모 씨가 전세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증여세1400여만 원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내놓았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아들 이 씨가 자신의 예금 등으로 전세금을 마련했다며 탈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