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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은 부재, 공무원은 고발…분위기 뒤숭숭한 경남도청

입력 2017-05-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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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지사로 재임했던 경남의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수장은 공백상태에,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은 검찰에 고발되고 정책들은 표류할 위기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337만 경남도민의 살림살이를 관장하는 경남도청입니다. 청사 외벽 곳곳에 홍준표 전 도지사의 성과홍보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보궐선거를 할 수 없도록 꼼수 출마를 한 탓에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행정부지사 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그런데 행정부지사는 중앙정부에서 임명하는 만큼 조만간 대폭 물갈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경남도청 관계자 : 공무원이 일은 안 하고 줄을 서야 되지 않나 이런 흐름들이 더 가시화되겠죠.]

특히 대선 기간 도청 고위 공무원이 홍 후보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됐고, 교육감 주민소환을 추진하며 불법서명을 하는 과정에 가담한 공무원들도 많아 잡음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국가항공산단 같은 국책사업 등 할일이 태산인데 추진 동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병환/경남 김해시 내외동 : 조선업도 저래서 해결하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도지사) 공백 기간이 됐으니까 아주 허탈하죠.]

여기에 홍 지사 재임 시절 공무원과 시민사회 간에 패인 골이 깊어 치유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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