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일) 발생한 강원도 강릉과 삼척 산불이 현재까지도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규모도 어제보다 커졌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우선 산불 상황이 현재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삼척시 도계읍 도계농공단지 앞에 나와 있는데요. 어제 오전에 시작된 불이 아직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50% 가량 진화가 됐는데, 보시는 것 처럼 민가 바로 뒤쪽까지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 모두 집에서 나와 대피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불이 난 곳이 협곡지라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앵커]
강릉 산불 피해가 큰데, 불길은 잡혔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35분쯤 주불은 잡힌 상황입니다. 현재는 잔불을 진화중인데요.
오후가 되면 바람이 강해질 걸로 예상돼서 새벽 5시가 조금 넘어선 시각부터 진화인력 5500여명과 소방헬기 20대 등을 동원해 집중진화에 나서 큰 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재민도 많이 발생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펜션을 포함한 주택 30채가 소실됐습니다.
이재민이 311명이 발생했는데요. 인근의 마을회관이나 초등학교 강당으로 피신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또 강릉시 도심으로도 연기가 번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면서 주민 25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강릉의 산불로 산림 50ha가 소실됐습니다.
또 경북 상주에서도 어제 산불이 있었는데 20시간 만에 진화 됐습니다.
이 불로 축구장 18개 면적의 임야가 불에 탔는데요, 등산객 60살 김모씨가 숨졌고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