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안동의 장애인 복지시설이 홍준표 후보의 유세장과 사전 투표장에 차로 장애인들을 실어 나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남도에선 도청 공무원이 홍 후보 유세에 참석하라는 메시지를 관내 보육 단체 회원들에게 보냈다가 고발됐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홍준표 후보의 유세현장입니다.
앞쪽에 앉은 청중 가운데 일부는 안동의 한 복지시설에서 함께 차를 타고 온 지적장애인들입니다.
유세가 끝나고선 시설에서 제공한 차를 타고 사전투표장으로 향했습니다.
장애인들의 투표 편의를 위한 차량제공은 선관위만 할 수 있습니다.
이후,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밥값도 시설 측에서 냈습니다.
[경북 안동시 선관위 관계자 : 교통 편의를 제공했고 식사를 제공했고…(선거법에) 위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설의 센터장은 자유한국당 안동시 부위원장입니다.
[정준길/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당에서도 사실 관계가 확정되는 대로 상응하는 조처를 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한 인터넷 언론은 이 복지시설에서 투표용지까지 만들어 2번 후보를 찍는 연습을 시켰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해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경상남도 선관위는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에서 열린 홍준표 후보 유세에 참석하도록 관내 보육단체 회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경남도청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경남 선관위는 또 1번과 3번 후보 정당표시란에 북한 인공기를 표시한 투표용지를 인터넷에 올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온라인본부 책임자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사진제공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