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해드린대로 이번 사전투표 열기가 상당히 뜨겁습니다. 선관위는 오늘(5일)까지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높은 사전투표율,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룻동안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497만902명입니다.
하루만에 투표율 11.7%를 기록해 지난해 4·13 총선의 전체 사전투표율 12.2%에 육박했습니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20%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9일 본선을 포함한 전체 투표율을 견인하면서 최종 대선 투표율은 80%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강한 투표 참여 의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선관위가 어제 발표한 조사결과에 다르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9%로 지난 대선 전 같은 시기 조사보다 7%포인트 올랐습니다.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를 놓고는 해석이 엇갈립니다.
첫 날 사전투표율에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남이 16.8%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9.7%로 제일 낮았는데, 이를 두고 호남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후보가 대구 경북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후보에 비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상대적으로 지역 쏠림 현상이 약화됐고, 세대별 투표율에 따라 판세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지역별 투표율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각 당은 자체 분석을 통해 확인한 자신들의 지지층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오늘도 적극적으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