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5일), 대선은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고요. 오늘 어린이날이기도 합니다. 더 분주해질 수 밖에 없는 후보들이 어디를 방문해서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 선거 막판 전략을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금요일이자 어린이날인 오늘, 후보들은 어느 곳에서 유세를 이어가는지 먼저 이재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어린이날을 맞아 국회에서 장애인 가족과 만난 뒤 경북 포항과 부산을 찾습니다.
특히 부산은 문 후보가 학창시절을 보내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곳에서의 지지를 통해 득표율 과반을 얻기 위한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오늘 첫 일정으로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을 찾은 뒤 속초 관광시장과 인제 고려병원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높은 강원도에서 흩어진 보수 표심을 모으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부산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큰잔치에 참석하고 사직야구장과 자갈치시장, 광안리를 방문 한 뒤 광주로 이동합니다.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도보 유세를 통해 다른 후보들과는 차별화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과천 서울랜드와 서울 인사동 거리,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뒤 인천 차이나타운과 일산 호수공원에서 거리 유세를 펼칩니다.
유 후보는 가족 단위 유권자들을 만나 개혁 보수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전망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공략에 집중합니다.
전주동물원과 한옥마을, 광주와 목포에서 유세한 뒤 저녁에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을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