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보수층을 기반으로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질문의 화살을 주로 문재인 후보에게 퍼부었습니다. 자신이 던진 6번의 질문 중 5번을 문 후보에게 집중시켰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심상정 후보는 문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의 보수 관련 발언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문 후보님이 대통령 되시면 보수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나는 화형당하겠네요?]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시민들이 들고 있는 촛불이 커져서 거대한 횃불이 되고 거대한 횃불이 보수정권이 만든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는 뜻이죠.]
홍준표 후보의 도덕성을 겨냥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발언에 홍 후보는 곧바로 날을 세워 반격합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흉악범은 사형집행을 해야 한다면서요?]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그렇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성폭력범은요?]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겠는데 그런 식으로 비열하게 하면 안 되고.]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도 복지공약 재원마련을 두고 신경전을 주고받았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가 마련할 수 있는 재원범위 내에서 접근해가야겠죠.]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그건 현상유지 하자는 것 아니세요 그러니까.]
홍 후보와 정의당 심 후보도 인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도지사 뽑아놨더니 부패 비리 혐의로 재판이나 다니시면서 도지사 역할 제대로 못 하셨잖아요.]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그래 적대감정을 갖고 베베 꼬여서 덤비니 어떻게 대통령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