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라지는 문화유산 '제주 해녀'…협회 만들어 지킨다

입력 2017-04-26 10: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제주 해녀들이 처음으로 공식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바다로 줄줄이 뛰어든 제주 해녀들이 저마다 한가득 해산물을 수확해 나옵니다.

제주 해녀들에게는 고된 물질 끝에 불턱에 모여 추운 몸을 녹이며 초보 해녀에게 수확물을 나눠주기도 했던 정이 있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불턱의 공동체 문화가 사단법인 제주해녀협회로 출범해 큰 불꽃을 피웠습니다

[양순옥/제주시 도두동 : 협의회 구성이 되다 보니까 이제는 우리 단체가 떳떳하게 우리 해녀의 어려움을 행정에다 하소연할 수 있을 거라고…]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제주 해녀도 고령화와 인구감소의 문제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14,000명이 넘었던 해녀의 수가 지난해에는 4000명을 간신히 넘겼고, 그나마 99.7%가 50세 이상으로 젊은 해녀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강애심/제주해녀협회장 : 해녀가 많이 없어지면 유네스코 등재가 자동 소멸한다고 하더라고요. 그것에 준해서 열심히 양성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해녀협회는 이같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해녀문화 보존과 세계화,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5월 황금연휴에 48만명 제주관광…국내 항공편 거의 매진 섬 70% 덮은 청보리…'초록 물결' 출렁이는 제주 가파도 '길맥'의 계절, 도심 공원은…술판에 쓰레기로 몸살 기숙사 설립에 주민 반발…대학가 방값에 우는 청춘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