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리 경제에 봄 기운이 돌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부터 국제통화기금, IMF까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고 있는데요. 고용 시장은 오히려 더 얼어 붙어 빙하기라는 말이 나올 지경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년 만에 올렸습니다.
KDI는 2.4%에서 2.6%로, IMF도 2.6%에서 2.7%로 연이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내려가기만 하던 경제 성장률이 오랜만에 올라간 겁니다.
하지만 내수 회복은 여전히 더디고, 고용 전망도 어둡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취업자 증가 수가 28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DI도 올해 실업률이 3.8%로 지난해보다 0.1%p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시민들은 경기 봄바람을 느끼기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성재/직장인 : (경기 회복세를) 피부로 느끼는 건 잘 와 닿진 않아요. 회사 상황이 다들 안 좋다 보니까 성과급도 잘 안 나오고 월급상승률도 높지 않다 보니까요.]
[박규태/대학원생 : (기업들 채용이)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줄어든다는 생각이 좀 강한 것 같아요. 원서 한 스무 군데 썼는데 아무 데도 연락 안 왔다는 애들도 있고요.]
물가 안정과 일자리 증가 없이는 체감 경제 회복은 아직 멀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