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계속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는 있지만,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 안 후보에 대한 검증이 집중되면서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윤영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7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44.8%로 31.3%를 기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가 13.5%p였습니다.
서울경제에선 7%p, SBS에선 5.6%p, 조선일보에선 5.3%p로 문재인 후보가 앞서나갔습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만 1.2%p로, 후보간 격차가 줄었습니다.
지난주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검증이 집중된 것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주 초반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단 공약이 학부모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아내인 김미경 교수 관련 논란도 안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주 TV토론회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상대 후보들이 안 후보의 사드 배치 관련 입장이 바뀌었다며 공세를 이어갔고, 이 때문에 보수층 유권자들이 마음을 바꿨다는 겁니다.
조선일보의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은 지난 주 52.6%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번 주에는 40%대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약 4%p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