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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우병우 영장심사…새롭게 적용·제외된 혐의는?

입력 2017-04-10 21:31

박 전 대통령 네번째 구치소 조사…주말쯤 재판에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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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네번째 구치소 조사…주말쯤 재판에 넘길 듯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아래서 사정기관을 총괄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내일(11일) 열립니다. 앞서 검찰과 특검 수사에서 포착되지 않은 혐의들까지 포함돼 영장 발부 여부가 어느 때보다도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오늘 검찰은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4차 출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제 한 차례 더 조사를 하고 난 뒤 이번주 후반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청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밤, 늦어도 모레 새벽쯤 결정이 되는거죠?

[기자]

검찰 역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만한 범죄 사실이 충분히 구성된 혐의들만 압축해서 영장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특검이 청구한 영장에 대해 법원이 "소명이 부족하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던 점을 고려했습니다.

[앵커]

우 전 수석은 상당히 많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렇다면 대표적으로 어떤 게 포함됐고 빠진 겁니까.

[기자]

세월호 수사를 방해했다는 직권남용 혐의는 제외됐다고 합니다.

우 전 수석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당시 수사팀이 김경일 123정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등 어느 정도 계획대로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해 국정조사 청문회와 관련해 위증을 한 혐의 등이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앞서 검찰 1차 수사나 특검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혐의도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지점이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 추가한 혐의도 역시 최순실씨 이권 사업과 관련이 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전국 스포츠클럽 운영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찍어내기'식으로 감찰했던 혐의를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포츠클럽은 지난해에만 130억원 예산을 책정한 문체부 사업인데요, 최순실씨는 클럽 운영을 K스포츠재단이 맡고, 더블루K가 컨설팅을 하는 방식으로 이권을 챙기려 했습니다.

실제 롯데로부터 70억원을 받아내려할 때 명분도 이 사업과 관련된 일이었는데요, 이를 위해선 기존 위탁 업체들을 쫓아내야만 했고 여기에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막기는커녕 지원에 나선 직무유기, 직권남용 혐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박 전 대통령 4차 조사에는 앞선 세 차례와 달리 이원석 특수 1부장이 투입됐지요.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기자]

이원석 부장검사는 지난해 검찰 1차 수사 초기부터 박 전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했던 인물입니다.

그만큼 오늘 조사에서도 혐의와 관련한 세부적인 부분을 치밀하게 파고들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진술은 종전과 다름없이 모른다로 일관됐다고 합니다.

검찰은 모레 한 번 더 조사를 벌인 뒤 이번 주말쯤에는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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