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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목) 뉴스룸 다시보기 2부

입력 2017-04-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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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형님으로 모시겠소."

5·16쿠데타 직후인 1961년 11월 12일.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회의 의장은 기시 노부스케를 비롯한 일본의 고위정객들과 만나 머리를 깍듯이 숙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일화는 그를 평가절하하기 위한 기록이 아니었습니다. 65년 한일국교정상화의 주역인 이동원 전 외무부장관은 당시 이 만남이 꺼져가던 한일회담에 다시 불을 지핀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군사정변의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라도 '경제'를 살려야만 했던 대통령.

고작 무상으로 받아낸 3억 달러에 위안부, 피폭자, 사할린 징용자 등 힘없는 피해자들은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다" 는 한일청구권협정 제2조였습니다.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1965년에 던져진 이 단어들은 지금의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결코 낯선 단어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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