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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비밀번호도 제출"…깐깐해지는 '미 비자 심사'

입력 2017-04-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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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 시민들의 비자를 발급할 때 개인 이메일이나, SNS 비밀번호까지 챙기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국 의도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 이렇게 하겠다는 건데,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 고스란히 유출될 거라는 우려가 당장 나오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토안보부가 비자심사 때 요청을 고려하고 있는 목록에는 SNS 계정 비밀번호, 지인들의 연락처 등이 폭넓게 포함돼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와 SNS에 올린 내용물을 통해 신청자의 테러 연관성 등을 살펴보겠다는 의도입니다.

월스트리저널 등 미 언론들은 테러 위험국 뿐아니라 우방국들에게까지 해당사항들을 똑같이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독일 등 38개국은 비자 없이도 일정기간 미국에 체류할 수 있습니다.

한국주재 미 대사관은 어떤 변동사항도 본국으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에서 번번이 제동이 걸리자 이처럼 그물망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밥 퍼거슨/워싱턴주 법무장관 : 우리는 (반이민 명령에 대해) 법원에서 승리했고, 대통령은 이를 존중해야 합니다. 패배를 인정했어야만 합니다.]

어렵게 비자를 받더라도 입국과정에서 별도의 심사로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까지 늘고 있어 미국행 관문은 더욱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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