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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제2 베이징 만든다…'친환경 하이테크 도시' 예고

입력 2017-04-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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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2500만 명에 육박한 중국 베이징은 스모그 등 과밀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신음해왔는데요. 시진핑 지휘부가 제2의 베이징 건설을 선언했습니다. 서울 3.5배 면적에 친환경 하이테크 도시를 표방했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허베이 평원의 최대 담수호인 바이양뎬 호수를 둘러싼 안신·룽청·슝현 일대에 친환경 하이테크 경제 특구인 슝안신구가 들어섭니다.

슝안 신구의 중심은 천안문에서 133㎞, 톈진시에서 134㎞ 떨어져 중국의 수도권인 베이징-톈진-허베이의 과밀을 해소할 새로운 성장엔진을 목표합니다.

중국 매체는 시진핑 주석이 사업의 기획자라며 "천년 대계, 국가 대사"로 홍보했습니다.

1979년 덩샤오핑이 주도한 선전특구와, 1992년 장쩌민이 개발을 선언한 상하이 푸둥 개발에 이은 제3의 경제특구인 셈입니다.

선전은 37년만에 지역GDP가 1만배 이상 성장하면서, 화웨이·텅쉰·DJI 등 최첨단 기업과 혁신창업의 메카로 자리잡았습니다.

200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천지개벽"이라고 감탄했던 푸둥은 21세기 마천루의 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전격적인 국가급 개발 소식에 투기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당 3000~4000위안, 우리돈 50~60만원이던 슝현 아파트는 하루밤새 2~3배씩 폭등했고, 당국은 모든 부동산 거래를 일시 정지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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