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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떠난 제주, 내국인이 더 채웠지만…우려는 여전

입력 2017-04-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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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이 금지된 지 3주가 다 돼 갑니다. 그런데 줄어든 유커보다 내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나 생각보다 타격이 크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을 다변화하려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중국인들이 자주 찾던 바오젠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반면 내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주시 월정리 카페해변은 여전히 북적입니다.

공항도 붐비는 국내선과 한산한 국제선이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이다경/서울 응암동 : 제주도에 중국 사람들이 많이 적어졌다고 해서 여행 다니면서 좀 편할 것 같기도 하고…]

올들어 지난달 26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3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6만4천명 가량 줄었습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27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3만명이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오히려 전체 관광객 수는 더 늘었지만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에서 쓴 돈은 175만원에 이르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3분의 1인 48만원에 불과합니다.

이때문에 관광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주도는 이번 위기를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의 기회로 삼겠다며 우선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정기 항공노선 6개를 새로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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