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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시간 심문…소리 높여 혐의 부인한 박근혜
입력 2017-03-31 08:19
수정 2017-03-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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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영장 발부, 예상보다 결과가 빨리나오긴 했지만 판사 심문 과정은 역대 가장 길었고, 그 이유는 앞서도 짚어본대로 박 전 대통령이 매우 적극적으로, 사안별로 일일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반박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헌재의 파면 결정에 이어서 구속 여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부인 전략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구속이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한웅재 부장검사 등이 먼저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자 박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인의 반론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강부영 판사가 뇌물죄와 공무상 비밀누설 등에 대해 질문하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과 관련해 높은 목소리로 사실이 아니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을 범죄 혐의에 엮었다고 한 기존 주장의 연장선입니다.
또 강 판사가 13개 주요 혐의 사실에 대해 물을 때도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하나하나 답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같은 답변 태도에 대해 구속 위기에 처한 박 전 대통령이 판사 앞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기존 주장을 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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