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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나온 박 전 대통령…구속 위기감에 소리 높여 부인

입력 2017-03-30 20:34 수정 2017-03-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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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오면서 지난해 검찰 조사와 올해 특검 조사, 헌법재판소 변론까지 모두 불응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법원의 영장 전담판사 앞에 서게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30일) 박 전 대통령은 목소리를 높여 뇌물죄 등 주요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면에 이어 영장까지 청구되는 상황에서 일관되게 부인 전략을 버리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한웅재 부장검사 등이 먼저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자 박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인의 반론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강부영 판사가 뇌물죄와 공무상비밀누설 등에 대해 질문하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과 관련해 높은 목소리로 사실이 아니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을 범죄 혐의에 엮었다고 한 기존 주장의 연장선입니다.

또 강 판사가 13개 주요 혐의 사실에 대해 물을 때도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하나하나 답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같은 답변 태도에 대해 구속 위기에 처한 박 전 대통령이 판사 앞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기존 주장을 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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