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원상담을 해주는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대구시청에서 여권과 관련해서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해준다고 하는데요, 한번 보시죠.
윤두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구시 민원상담 콜센터에 걸려오는 문의전화 100통 중 5통 가량이 여권 관련 질문입니다.
[사증란 면이 24면짜리는 5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대구시는 전국 처음으로 민원상담용 로봇을 여권 분야에서 시범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관련 질문을 하면 민원상담 로봇인 '뚜봇'이 바로 대답을 해줍니다.
제가 뚜봇에게 출국 며칠 전까지 여권을 신청을 해야 하는 지 물어보겠습니다.
곧잘 대답을 하죠? 그럼 같은 내용인데 질문을 살짝 바꿔볼까요?
보시는 것처럼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아직 사람만은 못하죠.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는 자기학습 능력도 갖추고 상수도나 교통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이 업무를 담당해오던 콜센터 직원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향숙/대구 민원콜센터 센터장 : 상담사 일자리가 줄어드는 느낌은 있지만 감정으로 응대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담사가 우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민원실까지 점령한 AI와 사람의 일자리가 조화를 이뤄갈 수 있을지 대구시청의 시도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