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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지지자들 '삼성동 대치'…폭행 혐의로 체포되기도

입력 2017-03-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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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1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 앞을 연결해서, 하루 종일 지지자들이 경찰과 대치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다시 한번 자택 앞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아까부터 또 1시간이 넘게 흘렀는데 집회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까?

[기자]

예,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8시 무렵에 약 30명 정도가 남아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그와 비슷한 인원이 남아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 모여있는 사람들은 밤을 샙니까?

[기자]

어제도 일부 지지자들이 밤을 새웠는데요. 지금도 일부 지지자들은 남아 밤을 새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 텐트 같은 게 있나요?

[기자]

텐트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낮에는 집회 참가자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예, 오후 4시20분쯤 한 60대 집회 참가자가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을 밀어서 이 경찰이 차와 부딪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그러자 경찰이 이 참가자를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한 겁니다.

이 밖에 또 집회 소음 때문에 힘들어 하는 주민들이 오후 한때 나와서 집회 주최 측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앵커]

앞서 친박계 조원진 의원이 자택에 들어가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왔다는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면담시간이 1시간반정도로 짧지 않은 시간이었는데요. 조 의원을 통해서 박 전 대통령의 새로운 메시지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예. 오전 10시쯤 이곳을 찾은 조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쯤 자택을 방문해 약 1시간20분쯤 머물다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승복 메시지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특별한 말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민경욱 의원 발표문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만 답한 겁니다.

[앵커]

민 의원 발표문이란 건 어제 나온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불복 메시지를 말하는 모양인데요, 그럼 현재로선, 박 전 대통령의 앞으로 행보도 이 메시지의 기조에 따를 걸로 예상해봐도 되겠군요.

[기자]

예, 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 이곳 자택에 머물면서 직접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민 의원이 불복 메시지를 대신 발표했고, 오늘 낮에는 또 김진태 의원이 불복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런 식으로 측근들을 통해 헌재에 불복하고, 이를 통해 검찰 수사에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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