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WBC 두번째 경기, 네덜란드전에서 우리 야구 대표팀이 0대 5로 패했습니다. 어제 이스라엘전에 이어 두경기 연속 지면서 자력으로, 2라운드 진출은 무산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우리 대표팀에 0대 5 패배를 안겼던 네덜란드는 여전히 강했습니다.
선발 우규민은 경기 시작과 함께 안타와 홈런을 연달아 맞아 두 점을 먼저 내줬습니다.
2회엔 도루를 막으려던 포수 김태군의 악송구가 빌미가 돼 한 점을 더 허용했습니다.
타선도 무기력했습니다.
2회엔 선두타자 이대호의 안타, 3회엔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병살타가 맥을 끊었습니다.
6회, 바뀐 투수 원종현이 오뒤버르에게 쐐기 투런 홈런까지 맞으면서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에 0대5으로 져 2패 째를 안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앞서 열린 대만전에서 1회에만 넉 점을 뽑는 등 대만을 난타해 15대 7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A조 1위로 올라섰고, 우리나라는 A조 최하위로 쳐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모레 오후 6시30분, 대만과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1승2패에 그쳐 기적 같은 세 개 팀 동률 가능성에 실낱 같은 희망을 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