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창·하동서 또 AI…당국, 위탁농장 기업에 제재 강화

입력 2017-03-03 21: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북 고창과 경남 하동 등에서 AI가 새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발생 농가의 상당수가 기업이 위탁하거나 직영하는 농장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부는 해당 기업에도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고창의 산란계 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24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오리농장과 800m 떨어진 이 농장에서 어제(2일) 오후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남 하동의 오리 농장에선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AI는 지난달 초부터 전남과 전북, 충남에 이어 경남 하동까지 모두 12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닭과 오리 사육을 농가에 위탁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에 편입된 위탁 농장은 전체 닭·오리 농장의 92%, AI가 발생한 농장 201곳 가운데 75%에 이릅니다.

앞으로 차단방역 시설을 갖춘 농가만 위탁 사육을 허용하고 출하 후 20일 이상 휴식 기간을 갖도록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살처분 보상금을 깎는등 불이익을 줄 계획입니다.

[김추철/전라북도 질병안전관리 팀장 : 이렇게 바뀌면 계열 사업자가 주관해서 계열 농가에 대해서는 방역을 실시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철새가 이동하는 기간에는 언제든 AI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관련기사

애물단지 된 수입 계란…"수요예측 제대로 못한 탓" 전북 군산도 뚫렸다…서해안 따라서 AI 재확산 우려 제주도, AI 발생 부산·울산 가금산물 4일부터 반입 금지 쇠기러기 폐사체서 세번째 고병원성 AI…4·19묘지 임시휴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