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촛불집회 얘기 해보겠습니다. 이번주는 두 번입니다. 특검 수사가 연장되지 못하고 끝난 다음 날이었던 3.1절 그제 한번 있었고요, 내일 토요일에도 정기적으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에 만약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진다면 그 전에 있을 마지막 촛불집회가 될 수도 있을 텐데요.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집회도 내일 열립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집회 주최 측은 이번 토요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70여 곳에서 다시 촛불을 들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19번째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열리는 겁니다.
[최영준/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 : 탄핵 인용이 되는 그 시점 전후로까지 최대한 집결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할까 합니다.]
주최 측은 '박근혜가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 행진도 벌일 계획입니다.
이날 저녁 6시부터 본집회를 가진 뒤 7시 반부터 행진을 시작하게 됩니다.
특히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서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서 이른바 '야구방망이 집회'를 벌인 일부 극우 성향 친박 인사들을 규탄하는 공동고발 서명 캠페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인 6일,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단체의 이른바 '태극기 집회'도 이번 주말 계속됩니다.
주최 측은 내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