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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고, 입학 거부 잇따라…이사장 국정화 개입 논란까지

입력 2017-02-28 10:13 수정 2017-02-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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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 역사교과서를 시범적으로 사용하는 연구학교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경북 경산에 있는 문명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학교 측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 입학을 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전학을 신청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학교의 재단 이사장이 국정교과서를 선택하는데 개입을 한 정황도 나와서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경산의 문명고등학교에 합격한 신입생 김모 군의 아버지가 아들이 입학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학교에 통보했습니다.

국정 역사 교과서로 수업하는 학교에 아이를 보낼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김모 씨/입학 거부 학생 아버지 : 위안부 할머니나 이런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저도 굴욕감을 느끼는데 아이라고 느끼지 않겠습니까?]

지난 24일에도 신입생 이모 군이 대구에 있는 학교로 전학하겠다고 학교 측에 통보했습니다.

문명고가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이후 경북교육청에는 입학취소나 전학이 가능하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명고 홍택정 이사장이 일부 교직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메시지에는 민노총의 벽을 넘어 정의가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국정교과서를 선택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보수의 힘을 모아 문명을 도와달라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이는 교과서 선택에 이사장이 개입했다는걸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재단의 학사 개입을 금지하는 사립학교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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