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공개변론이 마침내 끝나는 날입니다. 그리고 남은 변수인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직접 나오느냐에 대해 헌재가 대통령 대리인단 측에 그 여부를 밝히라고 못박은 날이기도 하고요. 이에 따라 최종 변론일도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입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는 이미 한 차례 나와 진술을 했다며 오늘 나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의 무리한 증인신청과 불출석이 마지막까지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오늘 16차 변론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 씨에 대해 차례로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모두 국정개입 사건의 핵심 인물들인데다 최종 변론을 제외하면 증인 신문으로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가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지난달 16일 증인 신문 때 진술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시 최씨는 정부 인사 개입과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 등에 대해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도 대통령 측 대리인들은 지난 1일 15명의 추가증인을 신청하면서 최씨를 다시 넣었습니다.
대리인단은 헌재가 충분한 변론 시간을 주지 않는다며 공정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정작 최씨 등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제대로 증언하지 않았습니다.
최씨가 오늘 불출석하면서 마지막 증인 신문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만 받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