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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대책, 강남발 투기 식혔지만…부동산 시장 '위축'

입력 2017-02-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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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 시장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내놨던 11·3 부동산대책이 시행된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투기를 잡겠다는 의도는 일단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걸로 보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 경우 지난해 10월 13억원 후반대까지 거래됐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대치동 : (11·3 부동산 대책) 전에 비해서는 1억 2천만원 정도 빠져 있고, 요거는(전용면적 76㎡) 1억 1천만원 정도 빠져 있습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최근 보합세거나 조금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1주 연속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강남4구의 재건축 시가총액은 부동산 대책 발표 후 1조4200억원가량 하락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달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부동산 열기가 한 풀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청약률은 6대 1로, 부동산 대책 이전 20대 1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상승세를 탔던 전국의 아파트 가격도 지난달 11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과열된 지역의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정부의 의도는 성공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진데다 경기 침체로 집값 상승 여력도 크지 않아 당분간 부동산 시장 위축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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