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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질문에만 관심 보인 최순실…대면조사 '사전답사'?

입력 2017-02-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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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대통령 대면조사에서 집중할 혐의는 바로 뇌물죄입니다. 그런데 오늘(9일) 대통령과 공모 관계인 최순실씨가 뇌물죄 조사를 받겠다며 자진해서 특검에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강압 수사'를 주장하며 소환에 불응하던 모습과 딴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최씨는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입을 다물었지만, 수사팀의 질문에는 유독 귀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특검의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수사팀이 어떤 부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지, 미리 '사전답사'를 하러온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씨는 오전 10시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소환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던 최씨가 돌연 출석한 것을 두고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최순실 : (갑자기 조사에 응한 이유가 뭔가요?) … ]

최씨의 태도 변화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염두에 둔 사전 답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규철/특검팀 대변인 : (최순실씨가) 오늘 자진 출석한다고 해서 특검에서 상당히 기대를 했습니다.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다만 특검에서 질문하는 내용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뇌물죄 공모 관계'로 규정된 최씨가 특검의 수사 상황과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서 나올 예상 질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자진 출석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최씨의 뇌물 혐의 조사가 본격화되면, 뇌물공여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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