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살펴볼 소식은 대통령과 최순실 씨 모두 부인하고 있는 또 하나, 경제적 공동체에 대한 특검 수사상황인데요. 박 대통령 삼성동 자택 매매 자금의 출처에 대해 이게 최 씨 일가의 돈이 아닌지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또 다른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 씨 일가가 영남대에서 부정하게 모은 재산이 박 대통령과의 이익을 공유한 뿌리가 아닌지입니다. 특검은 영남대의 전신인 대구대 설립자의 손자를 최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최태민 일가의 재산 축적 과정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이익 공유 관계를 밝히기 위해 최근 참고인 한 사람을 소환했습니다.
바로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 설립자의 후손 최염 씨였습니다.
1967년 당시 대구대는 청구대와 통합돼 영남대로 출범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이사장과 이사를 지낸 1980년부터 1988년 사이 벌어진 각종 비리에 대해 최 씨의 진술과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당시 비리를 주도한 최태민 씨의 측근 4인방을 박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최염/경주 최씨 중앙종친회 명예회장 : 조순제(최태민씨 아들)에 외삼촌 손윤호 등 네 사람을 데리고 와서 전부 요직에 앉혔습니다.]
당시 부정하게 불린 재산은 최태민 씨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최염/경주 최씨 중앙종친회 명예회장 : 약품 납품 뒷돈 받는 거 안 있습니까. 그거 해서 돈 빼서 최태민한테 바치고 부정입학해가지고 뒷돈 들어온 거 해서 바치고…]
이후 최태민 씨가 최순실 씨에게 남긴 재산이 박 대통령의 선거자금 등으로 쓰였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최염/경주 최씨 중앙종친회 명예회장 : 최순실이 볼 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네 자격으로 된 게 아니다, 우리 아버지 최태민하고 우리 엄마가 전부 너를 시켰는데…]
특검은 이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