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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훑기에 씨 마르는 새조개…'노터치 존' 목소리도
입력 2017-02-06 09:21
수정 2017-02-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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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근해의 어족 자원 감소 현상이 어종을 가리지 않고 심각합니다. 새의 부리를 닮은 새조개도 제철을 맞았지만 산지에서조차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갯벌 바닥까지 긁어잡는 무분별한 남획 때문인데 금어 구역을 설정하는 등 자원을 되살려보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선이 그물을 끌어올리지만 새조개는 거의 없습니다.
과거에 그물 가득 잡히던 것과는 크게 다릅니다.
새조개는 1993년 만 톤까지 잡혔습니다.
하지만, 2011년엔 20% 수준인 251톤, 2015년 80톤으로 어획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무분별한 남획이 문제였습니다.
갯벌 20cm 아래 사는 새조개를 잡기 위해 쌍끌이로 바닥을 끌어 잡다 보니 산란기이자 금어기인 6월부터 9월 사이에 산란이 가능한 어미조개조차 남아나질 않는 겁니다.
[이창근/한국연안환경생태계연구소 연구원 : 새조개는 껍질이 얇기 때문에 채취 과정에서 손상을 많이 입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오래 살지 못하고 금방 죽어버리는 거죠.]
해양수산부도 새조개 복원 사업에 나섰는데 산란이 가능한 어미 새조개 2만 5천여 마리를 천수만 일대에 뿌렸습니다.
이와 함께 새조개 서식지를 일정 구역으로 나눠 어획을 금지시키는 노터치 존 운영의 필요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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