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선 판도에서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입니다. 오늘(5일) 저녁에 공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5%를 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김종인 전 대표 등 이른바 '비문계'가 안 지사를 중심으로 뭉칠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내 대선주자 경쟁에서 2위 싸움이 본격화했습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생긴 구도인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안 지사의 지지율이 15.3%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런 현상은 탈당을 고려하던 당내 비문재인계 좌장 김종인 전 대표까지 잡아세우는 분위기입니다.
김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최근 김 전 대표와 측근들의 회동에서 당에 남아 안 지사를 돕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도 "안 지사 쪽에 합류하려는 의원들이 당내에 여럿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당내 견제도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 했던 대연정 발언이, 새누리당과의 연대로 해석되면서 도마에 오른 게 대표적입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 경쟁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 기자회견까지 열어 안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안 지사는) 대연정 제안을 철회하고, 다음 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 앞에 나와서 국민께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논란이 커지자 안 지사는 자신의 연정론이 곡해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