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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사 살해한 학부모…"딸 취업상담 중 성추행"
입력 2017-02-03 09:21
수정 2017-02-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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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부모가 휘두른 흉기에 50대 고등학교 교사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고등학생 딸을 둔 학부모가 딸의 취업상담 과정을 두고 교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에 있는 한 커피숍 앞 도로입니다.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어제(2일) 오후 5시 반쯤 46살 여성 김 모 씨가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 취업담당 교사인 51살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김 씨는 커피숍에서 A씨를 만나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 씨의 어깨와 목을 수차례 찔렀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핏자국을 따라 100m가량 간 끝에 A씨가 병원 앞 계단에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건 직후 김 씨는 달아났다가 범행 1시간 뒤 남편과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이원규/청주 오창지구대 팀장 : 칼을 찌르신 분이 맞냐 그랬더니 같이 온 일행, 남자(남편) 분이 맞다 그래서 검거하게 된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취업 상담한 딸이 성추행 당한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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